[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페이지터너' 첫 주연..애착 많이 간다"(인터뷰①)
2016.04.14
935
 
 

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서진목 역 신재하 인터뷰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교복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신재하(23)는 자신이 출연한 작품의 절반 이상을 교복을 입고 연기했다. 이번에는 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에서 예술고등학교로 넘어가 교복을 입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학교와 바뀐 것이 있다. 뒤에서 교복을 입고 지켜보던 군중에서 당당히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피아노를 연주하는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2년 만에 당당히 주연자리를 차지한 신재하는 지금의 이 자리를 절대 쉽게 얻지 않았다. 신재하는 중학교 시절 아이스하기를 그만두고 공부를 못한다고 무시당하자 오기로 공부만 했었다. 또 배우가 되고 싶어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1년 동안 공부만 해서 예술고등학교로 편입했다. 그런 신재하에게 '페이지터너' 속 서진목은 닮은 꼴이었다.

그래서였을까. 첫 주연작인 '페이지터너'를 보는 신재하는 설레는 맘보다 긴장이 더 컸었다고 밝혔다.

"3월26일에 첫 방송이었잖아요. 본방사수를 하는데 이렇게 긴장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또 사전제작이라 모든 촬영분을 찍고 방송이 됐잖아요. 그전까지 어떻게 편집됐는지 본적이 없으니까 더 궁금하고 설렜어요. 마치 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으로 확인하는 기분이었어요. 또 첫 주연작인 만큼 긴장도 많이 했어요. 다행히 작품에 대한 호평도 많아서 좋아요."

신재하는 첫 방송을 앞두고, 그리고 첫 방송을 보면서도 진정이 안됐다고 말했다. 결국 같이 출연했던 지수와 김소현에게 실시간으로 연락을 했다.

"저는 저만 잔뜩 긴장한 줄 알았는데 다들 긴장했었나 봐요. 당시 지수는 영화 '글로리데이' 무대인사 때문에 방송을 못 봤어요. 그래서 제가 실시간으로 중계했죠. 다들 고생한 만큼 잘 나온 것 같다면서 웃었어요."

/사진제공=KBS

모든 작품이 배우들에게는 소중하지만 유독 시선이 머물고 애착이 가는 작품이 있기 마련이다. 신재하가 첫 방송을 보면서 유독 긴장한 이유다.

"제가 주연이잖아요. 첫 주연작이기도 하고 박혜련 작가님의 엄청난 팬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시작부터 마음가짐이 달랐어요. 존경하는 작가님의 작품에 큰 역할로 나오니까 설레는 마음이 컸죠. 그리고 서진목이라는 캐릭터를 너무 사랑했어요. 사실 전에는 여러 선배님들이 작품이 끝나고 캐릭터를 떠나보내기 아쉽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들으면 잘 이해가 안 갔어요. 그러나 지금은 100% 이해해요.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이야기를 듣는데 뭉클하고 너무 아쉽더라고요. 그런 마음 때문인지 더 긴장됐고 사람들의 반응도 궁금했어요."

그러나 마냥 설레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3부작이지만 '페이지터너'는 그에게 만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3부작이라서 그를 더욱 고민하게 만들었다.

"우선 피아노를 다룬다는 것이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결국은 연습이 답이었죠. 소현이랑 지수, 그리고 저는 다음날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이 있으면 부담감에 잠을 못 자고 밤새 연습했죠. 하루는 피아노 치는 장면만 12시간 넘게 촬영했어요. 연습량도 많았는데 촬영도 오랫동안 진행되다 보니 나중에는 손가락 끝이 벌어지고 피까지 났어요. 그리고 처음에 시놉시스만 보고선 3부작 안에 서진목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고 모두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나 대본을 보고 모든 것이 해결됐어요. 각 인물들의 버릇까지 나와 있을 정도로 대본이 디테일해요."

짧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던 촬영이 끝나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회가 방송됐다. 그는 첫회를 보고선 "생각보다 작품이 밝게 그려져서 놀랐다"고 말했다.

"1부가 그렇게 유쾌하게 그려질지 몰랐어요. 서진목이라는 캐릭터가 2부와 3부에서 감정선이 터져요. 그래서 1부는 이에 대한 발판 정도로 생각했는데 선과 악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 하는 것처럼 그려졌어요. 처음부터 감독님과 작가님은 이런 모양을 생각했다고 하시는 걸 보고 제가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죠."

(인터뷰②)에 계속

 
[OSEN/인터뷰] 신재하 “‘태양의 후예’ 챙겨보고 있다..진구 役 욕심나”
[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지수, 영혼까지 나눌 수 있는 친구"(인터뷰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