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지수, 영혼까지 나눌 수 있는 친구"(인터뷰②)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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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서진목 역 신재하 인터뷰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신재하는 '페이지터너'를 통해 친구와 여동생을 얻었다. '발칙하게 고고'에 함께 출연하며 친해진 지수는 '페이지터너'를 통해 "영혼까지 나눌 수 있는 사이"로 발전했다. 그는 캐스팅 비화를 귀띔했다.

"'발칙하게 고고'를 촬영하고 있을 당시 '페이지터너'에서 미팅을 봤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어요. 마침 저랑 지수만 촬영이 일찍 끝났거든요. 그래서 지수한테 가서 대본 보여주면서 자랑했는데 지수도 '페이지터너' 미팅하러 간다고 말하는 거예요. 정말 놀랐어요. 거기다 원래 '페이지터너' 촬영 일정이 '발칙하게 고고'랑 겹쳐서 못하나 하고 있었는데 촬영이 미뤄져서 둘 다 참여하게 됐죠. 운명인가봐요.(웃음)"

지수와는 다르게 김소현 이야기가 나오자 신재하는 진지해졌다. 신재하는 "나이만 나보다 어리지 완전 선배님"이라며 대화를 이어갔다.

"소현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했잖아요. 저는 이제 2년밖에 안됐는데요. 저한테는 여동생보다는 선배, 배우로 느껴졌어요. 현장에서도 먼저 다가오고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줘요. 또 극이 아무래도 소현이 중심으로 흘러가 소현이의 감정선이 중요해요. 그래도 우리가 마음대로 연기할 수 있게 배려도 해줘요. 그런데 또 촬영장 밖에서는 그러지 않아요. 같이 '글로리데이' 시사회를 갔는데 개인적인 고민도 털어놓을 정도로 이제는 친해졌어요."

신재하는 또래 배우들에 비해 늦게 연기를 시작한 것을, 경력이 짧다는 것을 아쉬워 했다. 그렇다면 신재하는 언제부터 배우를 꿈꿨을까. 그에게 돌아온 답은 예상 밖이었다. 곱고 선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신재하는 과거 아이스하키 선수로 활약했다.

"원래 아이스하키를 했었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친구들은 모두 체격이 처지는데 저만 계속 작아서 힘에 부쳤어요. 그래서 그만두고 미래에 대해 고민했죠.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중학교 때는 재밌게 놀았어요. 그러다 공부를 못한다고 무시를 받고선 그게 화가 나서 공부만 했죠. 3년 동안 외고에 가려고 공부한 학생들만 있는 학원에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들어갔어요. 150명 중 148등으로 시작해 1년 만에 10등까지 올라갔어요. 물론 그동안 성적이 있으니까 (외국어고등학교에)떨어졌지만 그때 하면 된다는 것을 느꼈죠."

그렇게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계속 공부만 하는 신재하의 모습을 본 아버지가 이상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을 그만두고 팬을 잡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스트레스를 풀라며 뮤지컬을 보여줬고 그것이 신재하의 인생을 바꿨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뮤지컬을 보여주셨는데 충격이었어요. 집에 와서도, 학교에서도 계속 뮤지컬만 생각났어요. 그래서 아버지께 이 이야기를 하니까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성적표를 가져오시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1년 동안 또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아버지 몰래 예술고등학교 편입을 했는데 붙었어요. 그렇게 일을 저지르고 말씀드렸죠."

운동을 할 때 생긴 악바리 근성이 신재하를 배우로 이끈 것이다. 꿈에 그리던 연기를 하게 된 신재하는 하고 싶은 배역으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가 연기하고 있는 서대영 상사를 꼽았다.

"저도 '태양의 후예'를 꼭 봐요. 너무 재밌어요. 특히 서대영 캐릭터 너무 멋지지 않나요? 남자라면 서대영이죠. 나중에 제가 군대를 다녀왔을 때 이런 군대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있으면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서대영 상사 같은 역할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페이지터너' 첫 주연..애착 많이 간다"(인터뷰①)
[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93년생 배우들 자극..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인터뷰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