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인터뷰] 신재하 "93년생 배우들 자극..믿고 보는 배우 되고파"(인터뷰③)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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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서진목 역 신재하 인터뷰

[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사진=이동훈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연기자로 데뷔하기 직전, 신재하는 배우가 된 다음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에 대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고 한다. 그렇게 목표를 세우고 활동을 이어갔다. 그로부터 데뷔한지 2년 만에 신재하는 그때 작성한 버킷리스트에서 단 두 가지를 제외하고는 모든 것을 이뤘다.

"제가 작성한 버킷리스트는 사실 대단한게 없어요. 살인자 역할 맡아보기, 한 작품에서 아역 해보기, 동갑 배우랑 로맨스 해보기 등 이런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가지를 빼고 다 이뤘어요. 못해본 것 중 하나가 사극이요. 정말 사극을 해보고 싶어요. 퓨전사극부터 대하드라마까지 모두 해보고 싶어요. 실제로 감독님들도 목소리가 좋다면서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는 무엇일까. 신재하는 93년생 동갑 배우들과 어울리고 싶다고 말했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수랑만 친해요. 사람들이 '93라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93년생 중 주목받는 배우들이 많잖아요. 서강준, 유승호, 박보검 등등 많죠. 유승호씨는 '리멤버' 때 잠깐 봐서 길게 이야기를 하지 못해 아쉬웠죠. 박보검씨는 같은 샵에 다니는데 신기하게도 서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말만 원장님을 통해 하고 마주친 적은 없어요. 이렇듯 많은 배우들과 친분도 별로 없고 작품에서도 많이 만나지 못해서 아쉬워요. 언젠가는 모두 모여서 친하게 지내면서 서로 연기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이런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신재하의 말처럼 최근 93년생 배우들이 활약상은 대단하다. 이미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는 친구들이 부럽지는 않았을까. 신재하는 "자극이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다들 대단하잖아요. 부럽고 경쟁심이 드는 것보다는 자극이 많이 됩니다. 솔직히 저는 신인이고 다른 분들은 다들 연기를 오래 하셨는데 지금 제가 그분들의 자리를 탐내는 것은 말이 안되죠. 더 좋은 캐릭터를 만날 수 있도록 제가 더 노력해야 합니다."

/사진=이동훈 기자

그렇다면 동료 배우들과 비교해서 신재하만이 가진 무기는 스스로 무엇이라고 생각할지 궁금했다. 신재하는 목소리와 어중간함을 꼽았다.

"솔직히 지수랑 서강준을 보면 키도 엄청 크고 조각같이 생겼어요. 그리고 저는 박보검처럼 선하게 생기지도 않았어요. 외모로만 봤을 때는 강점이 없죠. 이런 어중간한 외모가 또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선과 악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를 하면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또 목소리로 제가 맡은 역할의 나이를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이번 '페이지터너'의 서진목이 더욱 소중해요. 자신보다 잘나가는 동료를 질투해 저주를 퍼붓다가도 꽃다발을 건네고 걱정하는 두 얼굴을 모두 보여줄 수 있는 서진목에 저의 장점이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신재하가 그토록 '페이지터너'에 애착이 간다고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었다. 신재하는 서진목의 진면모는 아직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1부만 본다면 죽일 듯이 저주하던 서진목이 갑자기 좋다면서 꽃다발을 주고 솔직히 이해가 안가죠. 그러나 남은 2부와 3부를 본다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츤데레' 매력도 확인 할 수 있을 거예요. 서진목은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페이지터너'를 통해 현장을 즐기는 방법을 알고 캐릭터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한 신재하는 지금도 계속 성장 중이다. 그는 신재하라는 이름 앞에 달리는 배우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까지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다녔는데 지금은 아니예요. 경험을 할수록 배우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가 무겁게 느껴져요. 더 노력하고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배우 신재하'라고 불릴 수 있겠죠? 이것이 최고의 수식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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