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인터뷰] '페이지터너' 신재하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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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지난 9일 종영된 KBS2 3부작 드라마 '페이지터너'.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배우 신재하는 '페이지터너'를 통해 난생처음 지상파 드라마의 주인공을 경험했다. 천재 피아니스트인 윤유슬(김소현)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노력형 피아니스트 서진목이라는 역할을 맡았다. 신재하의 섬세한 연기력에 호평이 쏟아졌다.

"서진목 그 자체였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신재하는 "영화 같은 극본 덕이었다"며 "배우들이 감정선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극본을 써주셨다"고 박혜련 작가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작가님이 '페이지터너' 리딩 때 매번 와주셨다. 배우들이랑 소통도 많이 해주셨는데,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혜련 작가와 신재하의 인연은 '페이지터너'가 두 번째다. 신재하는 박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SBS '피노키오'에서 윤균상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신인에다 아역인데도 신재하의 깊이 있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단번에 휘어잡았고, 데뷔한 지 2년도 채 안 돼 드라마 주인공을 꿰차는 행운을 얻었다. 신재하는 이 역시 "'피노키오'가 신의 한수였다"며 박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서진목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냉철하고 무관심한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고 싶어서 더 독하게 피아노를 친 아이"라고 해석했다. 자신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묻자 "완전 연습벌레이고 악바리인 성격은 닮았다"면서도 "진목이처럼 기도할 때 누군가를 저주한 적은 없다. 열등감도 없다"고 다른 점을 강조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신재하는 동갑내기 배우 지수와 나이는 어리지만 대선배인 김소현과 호흡했다. 특히 지수와는 지난해 KBS2 '발칙하게 고고'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이다. 신재하는 "'발고' 전부터 알고 지내다 '발고'를 계기로 친해졌다. 현장에서 워낙 밝은 친구라서 긴장도 많이 풀어줬다. 시너지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적대 관계에서 친구가 되는 김소현에 대해서 그는 "여배우 아우라가 있다"며 엄지를 추어올리며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짓는다. "나랑 지수보다 6살이나 어린데 경험은 역시 못 속이겠더라. 현장에서 여유가 넘쳤다. 여러모로 많이 배웠던 것 같다"며 입가를 살며시 올렸다.

데뷔한 지 2년도 채 안 돼 박혜련 작가의 드라마 주인공 자리를 꿰찬 신재하는 자신의 매력을 묻자, "외모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지수 옆에 있으니 얼굴 사이즈는 비슷한데 키가 난쟁이 같았다"면서도 "다만 목소리만큼은 연령 있는 역할을 맡더라도 커버할 수 있다. 그게 내 유일한 매력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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